오른쪽 뒷머리 부분이 고무줄을 쭉 잡아당긴 것처럼 꾸욱하고 불편한 느낌이 있죠. 마치 우리 몸이 좀 쉬게 해달라고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일 겁니다. 우리 몸은 어디가 힘들면 이렇게 작은 신호를 보내주는데, 왜 오른쪽 뒷머리에서 이런 신호가 오는지, 오른쪽 뒷골이 땡기는 증상의 그 이유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근육 긴장
우리 몸의 근육들은 우리가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것들이죠. 목과 어깨 주변에는 머리를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많은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 근육들은 평소에는 부드럽게 움직이며 우리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때때로 근육들은 너무 많이 일을 하거나 쉬지 못해서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근육들이 피곤해지면 딱딱하고 뻣뻣하게 변하기도 하죠. 이렇게 딱딱하게 변한 근육들은 주변의 다른 부분들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목에 있는 근육들이 너무 긴장하면, 그 긴장이 머리 뒤쪽까지 이어져서 뒷골이 당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죠.
이것은 근육들이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는 신호와 같습니다. 우리 몸이 근육들에게 좀 편하게 해 달라고 알려주는 것이죠. 충분히 쉬고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들이 다시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우리가 앉거나 서 있는 자세는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에 아주 중요하죠. 특히 목은 척추의 가장 위쪽에 있어서 우리 머리의 무게를 잘 지탱해야 합니다. 바른 자세는 목뼈와 근육들이 제자리에서 편안하게 일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거나 구부정하게 앉아있을 때가 있죠. 전자기기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이런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는 우리 목 근육들이 평소보다 훨씬 더 힘을 많이 쓰게 만들죠. 목이 앞으로 나가면 머리의 무게가 목 근육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무거운 책을 팔을 쭉 뻗어서 들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죠. 계속 그렇게 들고 있으면 팔이 많이 아프죠. 마찬가지로, 목 근육들도 계속해서 무거운 머리를 잘못된 자세로 지탱하느라 피곤해지고 긴장하게 되는 겁니다. 이 피로와 긴장이 쌓여서 결국 오른쪽 뒷골 부분이 땡기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목 디스크
우리 목에는 여러 개의 작은 뼈들이 위아래로 쌓여 있습니다. 이 뼈들 사이에는 물렁하고 부드러운 쿠션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디스크라고 합니다. 디스크는 뼈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하고, 우리가 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디스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때때로 오래 사용하거나 잘못된 힘을 받으면 살짝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모양이 변하면 주변에 있는 예민한 신경들을 건드리거나 누를 수 있게 되죠. 신경은 우리 몸의 중요한 메시지 전달 통로와 같습니다.
신경이 눌리게 되면 그 신경이 연결된 부위에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목에 있는 신경들은 머리 뒤쪽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 디스크 때문에 신경이 눌리면, 그 신호가 오른쪽 뒷골까지 전달되어 당기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이것은 목 안쪽에서 디스크와 신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몸이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수면 무호흡증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몸이 편안하게 쉬어야 하고, 숨도 규칙적으로 쉬면서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잠자는 동안 우리의 몸과 뇌는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다시 충전하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숨을 쉬는 것이 잠깐씩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부르는데, 잠자는 동안 공기의 통로가 잠시 막혀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하죠.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우리 몸은 산소를 충분히 얻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뇌는 산소를 아주 많이 필요로 하는데, 잠자는 동안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가 힘들어질 수 있죠.
산소 부족은 뇌에 작은 불편함을 주고, 그 결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 뒷부분이 땡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이 산소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다는 작은 신호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후두신경통
우리 머리 뒤쪽에는 후두 신경이라는 아주 중요한 신경들이 있습니다. 이 신경들은 목 뒤쪽에서부터 머리 뒤와 옆쪽으로 뻗어 있어서, 이 부위의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전기가 흐르는 가는 선과 같죠.
때때로 이 후두 신경들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예민해지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신경 주변의 근육이 너무 꽉 조이거나 다른 작은 요인들 때문에 신경이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그 신경은 우리가 통증이라고 느끼는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됩니다.
이 신호가 마치 신경이 아프다고 소리치는 것과 비슷하죠. 이 후두 신경이 오른쪽 뒷부분에 있기 때문에, 이 신경이 자극받으면 정확히 그 위치, 즉 오른쪽 뒷골에서 당기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 몸이 신경을 보호해 달라고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