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엉덩이 아픈 느낌이 다리 아래까지 쭉 내려가는 것 같았던 적 있나요.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편하면 이렇게 도움 요청 신호를 보내는데, 엉덩이와 다리가 아픈 것도 그런 특별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이 아픈 느낌은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우리 몸속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알려주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많이 뛰어서, 어떤 사람은 불편하게 앉아있어서 생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왼쪽엉덩이부터 다리 아래통증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좌골신경통
몸에는 허리에서 시작해서 엉덩이를 지나 다리 아래쪽까지 길게 쭉 뻗어 내려가는 신경이 있습니다. 이 신경의 이름이 바로 좌골신경이죠. 이 좌골신경은 마치 도로처럼 우리 몸의 정보를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이 도로 어딘가가 막히거나 불편해지면 신경이 자기 일을 잘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왼쪽 엉덩이 부분이 아프거나 불편해질 수 있고, 이 아픈 느낌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다리 아래까지 쭉 이어지면서 다리가 저릿하거나 아프게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왼쪽 엉덩이가 아프면서 그 느낌이 다리 아래까지 내려올 때는 좌골신경이라는 부분이 혹시나 불편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
우리 허리뼈 하나하나 사이에는 동그랗고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것이 있는데, 이걸 디스크라고 하죠. 이 디스크는 우리가 움직일 때 뼈들이 부딪히지 않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조금 밀려 나오거나 약해져서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마치 젤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되죠. 디스크가 밀려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신경을 건드리거나 누를 수 있습니다. 만약 왼쪽 다리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리게 되면, 왼쪽 엉덩이에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이 다리 아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허리뼈 사이의 젤리인 디스크가 신경을 누를 때 왼쪽 엉덩이부터 다리 아래까지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근 증후군
엉덩이에는 여러 근육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엉덩이 안쪽 깊숙한 곳에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 바로 아래로는 아까 이야기했던 중요한 좌골신경이 지나간답니다.
만약 이 이상근 근육이 너무 오랫동안 꽉 힘을 주거나 피곤해져서 딱딱하게 뭉치게 되면, 근육 아래를 지나가는 신경을 세게 누를 수 있습니다. 이때 왼쪽 엉덩이 깊은 곳이 아파오고, 눌린 신경 때문에 그 아픈 느낌이 왼쪽 허벅지 뒤쪽이나 종아리처럼 다리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엉덩이 속의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딱딱해지면서 다리 쪽으로 가는 신경을 건드려서 왼쪽 엉덩이와 다리가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셔야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몸의 등뼈 안에는 신경들이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터널 같은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척추관이라고 하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 터널의 벽이 조금씩 두꺼워지거나, 주변의 뼈나 조직들이 커지면서 터널 안의 공간이 좁아질 때가 있습니다.
터널이 좁아지면 그 안을 지나가는 신경들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신경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이 신경이 왼쪽 다리 쪽으로 가는 신경이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좁아진 척추관 때문에 왼쪽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까지 힘이 없거나 저릿한 느낌이 드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골반 비대칭
몸의 골반은 우리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 주는 아주 중요한 뼈대입니다. 골반은 우리 몸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때로는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만 앉는 습관처럼 잘못된 자세를 계속하다 보면 골반이 똑바르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이걸 골반 비대칭이라고 하죠. 골반이 똑바르지 않고 기울어지면, 골반 주변의 근육들이 똑같이 힘을 쓰지 못하고 한쪽 근육만 더 많이 긴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왼쪽 골반이 똑바르지 않고 기울어지면 주변 근육이 불편해지면서 왼쪽 엉덩이가 아파올 수 있고, 그 통증이 다리 아래쪽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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