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몸무게가 아주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줄어드는 경험을 해본 적 있나요. 우리 몸은 매일 먹는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얻고 건강을 유지하죠. 그런데 가끔은 몸이 왜 그런지 모르지만 먹은 만큼 힘을 저장하지 못하거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버려서 몸무게가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럼 체중이 서서히 빠지는 이유 또한 다양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몸은 마음이 힘들거나 많이 지치면 에너지를 더 많이 쓰게 됩니다. 마치 일을 오래 하거나 어려운 업무를 할 때 머리가 뜨거워지고 힘이 빠지는 것과 같죠. 몸속에서도 이런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숨겨둔 에너지를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몸이 많은 에너지를 쓰면 우리 몸은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죠. 음식을 먹는 것도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일인데,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맛있는 음식도 잘 먹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채우기가 어려워지겠죠.
또,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 몸이 낮에 쓴 에너지를 다시 채우고 쉬는 시간이죠. 그런데 걱정이 많거나 너무 피곤해서 잠을 깊이 못 자면, 몸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에너지를 계속 소모하는 셈이 되는 거죠.
결국, 마음이 힘들거나 몸이 많이 피곤하면 몸은 평소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쓰면서도, 필요한 만큼 잘 먹지 못하거나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몸에 저장된 에너지들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서서히 몸무게가 빠지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질환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이 건강하게 자라고 움직이는 데 필요한 아주 중요한 연료죠. 이 음식들은 우리 몸속에 있는 소화기관이라는 곳을 지나면서 아주 작은 영양소로 잘게 부서지고 흡수됩니다. 이 영양소들이 바로 우리 몸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끔은 소화기관이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위가 아프거나 장이 불편하면 음식을 잘게 부수는 일이 힘들거나, 음식을 잘게 부숴도 영양소를 몸 안으로 가져가는 흡수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영양소를 제대로 얻지 못하게 됩니다.
몸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은 움직이고 생각하고 심지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먹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몸은 어딘가에 숨겨둔 비상 에너지를 꺼내서 사용하기 시작하죠
이렇게 우리 몸이 음식에서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숨겨둔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서서히 몸무게가 빠진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목 앞쪽에는 갑상선이라는 아주 작은 기관이 있습니다. 이 갑상선은 우리 몸의 모든 활동 속도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죠. 몸을 빠르게 움직일지, 천천히 움직 일지를 결정하는 것이죠. 갑상선이 건강하면 우리 몸은 적당한 속도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평온하게 생활합니다.
그런데 만약 갑상선이 너무 열심히 일해서 몸의 활동 속도를 아주 빠르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하죠. 몸의 활동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우리 몸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뜻입니다.
심장이 더 빨리 뛰고, 체온도 올라가고, 잠시도 가만히 있기 어려운 것처럼 몸이 계속 바쁘게 움직이게 돼요. 마치 달리기 경주를 계속하는 것과 같아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죠. 몸이 이렇게 빠르게 에너지를 계속 소모하게 되면,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얻는 에너지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들을 끌어다 쓰기 시작하고, 그 결과 몸의 양이 서서히 줄어들어 몸무게가 빠지게 됩니다.
당뇨
먹는 밥이나 빵 같은 음식은 우리 몸속에서 설탕이라는 작은 에너지원으로 변합니다. 이 설탕은 피를 타고 온몸으로 퍼져서 우리 몸이 움직이고 생각하는 데 필요한 힘을 만들어주죠. 이 과정에는 인슐린이라는 중요한 물질이 도와줍니다.
그런데 당뇨병이라는 것이 생기면 우리 몸은 이 설탕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설탕 에너지가 피 속에 가득 있는데도, 우리 몸속 세포들이 이 설탕을 자기 안으로 잘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세포들이 피 속에 있는 설탕 에너지를 못 쓰면,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찾아 쓰려고 하죠. 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이나 근육 같은 것들을 에너지로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이 피 속에 충분히 있는 설탕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지방이나 근육을 가져다 에너지로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몸에 있는 지방과 근육의 양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몸무게가 빠지게 되죠.
활동량 증가 및 식단 불균형
몸은 움직이고 생각하는 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뛰거나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 모두 에너지를 써야 하죠. 이 에너지는 주로 우리가 매일 먹는 맛있는 음식들에서 얻게 됩니다. 만약 갑자기 매일 운동을 많이 시작하거나,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움직이고 바쁘게 생활하게 되면 우리 몸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죠.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활동량이 늘어난 만큼 우리가 음식을 충분히 먹어주지 않거나,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닌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워주지 못하는 거죠. 충분히 잘 먹지 않으면 몸은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해집니다.
몸이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어딘가에 저장해 둔 여분의 에너지를 꺼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비상식량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몸이 저장해 둔 에너지들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우리 몸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어 서서히 몸무게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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