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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대변후 휴지에 피, 항문의 문제?

by ̱ 2025. 9. 29.

몸에는 먹은 음식을 소화해서 힘을 내게 해주는 길쭉한 소화 기관들이 있죠. 이 소화 기관들을 지나 마지막으로 나오는 게 변인데, 가끔은 변에 빨간색 피나 검은색 피가 섞여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건 우리 몸 안의 어딘가에서 조그맣게 피가 나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라서,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변후 휴지에 피가 묻어있어서 당황스러우셨을 텐데, 그 원인들이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시죠.


게실 질환

대장이라는 긴 소화 기관의 벽에는 가끔 작은 주머니 같은 것들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주머니들을 게실이라고 하죠. 게실은 보통 아주 조용히 몸 안에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 게실 주머니의 벽이 얇아지거나, 안쪽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작은 주머니들이 상처를 입기 쉬운 상태가 되죠. 게실 주머니에 있는 작은 혈관들이 약해진 벽 때문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게 되면, 그곳에서 피가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종이에 베이면 피가 나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게실에서 흘러나온 피는 대장을 따라서 내려가 변과 함께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변 속에 빨간색이나 검은색 피가 섞여서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치질

몸의 맨 마지막 부분인 항문 속에는 핏줄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가끔 이 핏줄들이 불룩하게 부어오르거나 늘어날 때가 있는데, 이것을 치질이라고 부릅니다. 치질은 주로 우리가 변을 볼 때 너무 힘을 많이 주거나,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생기기 쉽습니다.


불룩해진 핏줄들이 힘을 받으면서 더 커지게 되죠. 불룩하게 부어오른 치질은 약해진 핏줄 덩어리라서, 변이 항문을 지나 나오면서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핏줄이 터지면서 피가 조금씩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치질 때문에 나온 피는 대개 밝은 빨간색으로, 변을 누른 뒤 변기에 똑똑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치열

항문은 우리 몸에서 변이 나가는 문과 같죠. 이 문 주변의 부드러운 살 부분이 가끔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치열이라고 말합니다. 치열은 특히 변이 너무 단단하거나 커서 항문을 지날 때, 항문 주변의 약한 살이 살짝 찢어지면서 생깁니다.

이렇게 찢어진 항문 부위는 상처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변을 누를 때마다 아프기도 하고 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치열 때문에 나온 피는 아주 신선한 빨간색이고, 변을 누르는 동안 또는 누른 후에 잠시 보이다가 멈추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폴립

대장 안쪽 벽에는 아주 작은 살덩이들이 버섯처럼 톡 하고 돋아날 때가 있습니다. 이는 폴립이라고 하죠. 폴립은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조금씩 자라면서 만들어집니다. 폴립은 처음에는 아주 작아서 우리가 느낄 수 없지만, 때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커지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폴립이 생기기도 하죠. 이 폴립은 장의 벽에서 자라난 것이기 때문에, 그 표면이 주변의 다른 살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변이 장을 지나갈 때 이 폴립을 살짝 건드릴 수도 있죠.

약해진 폴립의 표면이 건드려지면 작은 핏줄에서 피가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 피는 변과 섞여 나오거나, 변의 색깔을 조금 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

장 안쪽의 벽은 평소에는 아주 깨끗하고 튼튼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장 벽에 염증이라고 불리는 문제가 생기면서 부어오르고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몸속에서 장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고 스스로 힘들게 만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피부에 트러블이 나서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장이 염증으로 아파하고 부어 있으면, 그 부분의 핏줄들이 더 약해지기 쉬워집니다. 약해진 장 벽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처가 나고 피가 흐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염증이 있는 장에서 흘러나온 피는 변과 함께 밖으로 나올 수 있고, 때로는 배가 아프거나 변이 너무 묽게 나오는 등의 다른 변화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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