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가끔 작은 물풍선 주머니 같은 게 생기는 걸 본 적 있죠. 바로 물집인데, 이건 우리 몸이 우리 피부를 지키려고 만드는 특별한 보호막 같은 겁니다. 뜨거운 걸 실수로 만지거나, 딱딱한 것을 신고 발을 자꾸 비비적거릴 때, 우리 피부는 아픈 신호를 보내죠.
그러면 우리 몸은 아픈 곳에 작은 물주머니를 만들어서, 더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감싸주는 거죠. 그럼 몸에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반복적인 마찰

어떤 한 곳을 계속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 자극을 받습니다. 이 자극이 계속되면 피부는 점점 뜨거워지고 힘들어하게 되죠. 피부는 아주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일 위층과 그 아래층이 서로 잘 붙어 있는데, 반복적으로 문지르는 힘 때문에 이 층들이 약해질 수 있죠.
피부 층들이 서로 잘 붙어 있지 못하게 되면, 그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몸은 이 공간을 비워두지 않고 특별한 액체로 채우기 시작하죠. 이렇게 채워진 액체는 피부 안에서 작은 주머니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이 바로 물집입니다. 물집은 자극받은 피부를 더 큰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화상
피부가 아주 뜨거운 것에 닿거나 뜨거운 햇볕에 너무 오래 있으면, 피부 세포들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렇게 손상된 세포들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죠. 피부 세포들이 손상되면, 우리 몸은 그 부분을 고치려고 여러 물질을 보냅니다.
이 물질들이 모이면서 피부는 빨갛게 변하고 붓기 시작하죠. 손상된 피부 아래쪽에서는 몸속의 특별한 액체가 새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액체는 피부의 위층과 아래층 사이로 들어오게 되죠. 결국, 이 액체들이 모여 피부 바깥으로 볼록 튀어나오는데 이것이 화상 물집입니다. 이 물집은 손상된 피부가 더 상하지 않도록 덮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몸은 어떤 특정 물질을 위험하다고 오해하고 지나치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이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그것을 외부의 침입자라고 생각하게 되죠. 피부는 이 물질에 반응하여 아주 특별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이 신호는 몸속의 방어 세포들을 자극된 피부 쪽으로 불러 모읍니다. 방어 세포들이 피부에 도착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피부 조직이 부어오르고 피부 층들이 서로 떨어지려고 하죠. 이때 몸속 액체가 이 틈으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 층 사이에 액체가 고이면 작은 주머니 형태의 물집이 만들어지죠. 이 물집은 몸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습진
습진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우며 붉게 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의 피부는 외부 자극에 대해 더 약해집니다. 습진이 있는 피부는 보통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이 약해져 있죠. 그래서 외부의 작은 물질들이 피부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외부 물질들이 피부 안에 들어가면 피부는 자극을 받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피부 세포들이 붓고, 작은 공간이 생기면서 몸속 액체가 그 공간을 채우려고 하죠. 이 작은 공간에 액체가 가득 차면 아주 작은 물집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물집들은 습진 증상의 일부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피부염
피부염은 피부가 염증 때문에 빨갛게 되고 붓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피부가 화가 나고 예민해질 수 있죠.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 세포들이 평소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피부의 구조에 영향을 주죠.
염증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면 피부의 가장 위층과 아래층 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이 벌어진 공간을 채우기 위해 액체를 보내죠. 결과적으로, 이 액체들이 피부 안에 모여서 겉으로 볼록하게 솟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액체 주머니가 바로 피부염 때문에 생긴 물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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