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은 사지의 말단 부위, 특히 손과 발의 비정상적인 저온 상태를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는 주로 체온 조절 과정의 불균형과 말초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체는 항상성 유지를 위해 중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외부 온도 변화나 내부 생리적 요인에 따라 자율신경계가 혈관의 수축 및 이완을 조절하여 혈류량을 제어하죠. 그럼 손발이 찬 이유는 대체 무엇이 있을까요.
혈액 순환 문제
우리 몸 안에는 피가 흐르는 아주 복잡한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피는 몸의 모든 곳으로 따뜻한 기운과 영양분을 실어 나르죠. 그런데 가끔 이 피가 손이나 발처럼 몸의 가장 끝부분까지 가는 길이 조금 느려지거나, 길이 좁아질 때가 있습니다.
피가 손발까지 시원하게 가지 못하면, 손발은 충분한 따뜻함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발은 다른 몸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따뜻한 피로 가득 차 있어야 손발도 포근하게 유지될 수 있죠.
손발이 차갑다면, 피가 잘 흐르도록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활동은 피가 몸속 모든 길을 힘차게 돌아다니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우리 목 앞쪽에는 갑상선이라는 아주 작은 기관이 있습니다. 이 갑상선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얼마나 쓰고, 얼마나 따뜻하게 유지할지 조절하는 기능을 해 주죠. 만약 이 갑상선 스위치가 조금 느리게 작동하거나, 에너지를 덜 만들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 전체가 평소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게 됩니다. 몸에서 에너지를 적게 만들면, 몸의 온도가 전체적으로 조금씩 내려갈 수 있죠. 특히 손과 발처럼 몸의 끝부분은 이런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쉽게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우리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몸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쉬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
우리 피 속에는 아주 작고 중요한 세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적혈구인데, 이 적혈구들은 몸의 모든 곳으로 산소라는 특별한 에너지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산소는 우리 몸이 따뜻하게 유지되고 힘을 내는 데 꼭 필요하죠.
만약 적혈구들이 충분히 많지 않거나, 산소를 잘 운반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충분한 산소 에너지가 전달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손과 발은 몸의 가장 먼 곳에 있어서, 산소 에너지가 부족할 때 가장 먼저 차가움을 느끼게 될 수 있죠.
몸에 충분한 적혈구들이 있어야 모든 곳에 산소 에너지가 잘 전달되고, 우리 몸이 따뜻하고 활기차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우리 몸에는 당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 당은 우리 몸이 움직이고 생각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죠. 그런데 만약 우리 몸에 당이 너무 많아지면, 이 당이 피가 흐르는 아주 가는 길들을 조금씩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길에 쓰레기가 쌓여서 차가 지나가기 어려워지는 것과 비슷하죠.
피가 흐르는 길이 좁아지거나 불편해지면, 따뜻한 피가 손과 발처럼 몸의 끝부분까지 힘차게 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손발은 충분한 따뜻함을 받지 못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당이 너무 많으면 우리 몸의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발의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더 차갑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몸속 당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우리가 걱정하거나 긴장할 때, 또는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느끼는 마음의 부담감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마음의 부담감이 우리 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마치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처럼 반응합니다.
이때 몸은 중요한 장기나 큰 근육으로 피를 더 많이 보내려고 하죠. 마치 중요한 곳에 먼저 물건을 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되면 손과 발처럼 몸의 끝부분으로 가는 피의 양이 잠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몸이 지금은 다른 곳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발에는 따뜻한 피를 조금 덜 보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손발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몸도 다시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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