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거나 일상생활 중 우리 눈이 양쪽 다 부어있지 않고, 신기하게도 한쪽 눈만 통통하게 부어오를 때가 있을 수 있죠. 우리 몸속에는 눈을 깨끗하게 해 주고 보호해 주는 작은 물길들이 있는데, 가끔 그 물길이 어떤 이유 때문에 한쪽 눈 주변에만 잠시 쪼르륵 많이 모이거나, 작은 세균이나 먼지 같은 것들이 들어와서 눈을 간지럽히거나 놀라게 할 때가 있죠. 이러한 경우 등 한쪽눈이 붓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는데, 그 원인들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우리 눈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나 꽃가루 같은 것에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눈은 이런 작은 알갱이들을 아주 예민하게 느끼죠. 이 작은 알갱이들이 우리 눈에 닿으면, 눈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특별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이때 눈 주변이 살짝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데, 만약 한쪽 눈에만 이런 작은 알갱이들이 많이 닿거나 더 강하게 반응하면 그쪽 눈만 부어오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떤 날은 한쪽 눈이 다른 쪽보다 조금 더 커 보이거나 빨개지기도 합니다. 눈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애쓰는 과정이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래끼
우리 눈꺼풀에는 눈을 촉촉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아주아주 작은 기름을 만드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 작은 곳들이 건강하게 눈을 지켜주고 있죠 그런데 가끔 이 작은 기름 나오는 길 중에 하나가 막혀 버리거나, 아주 작은 균들이 그 안에 몰래 들어가 숨을 때가 있습니다.
길이 막히거나 작은 균들이 장난을 치면, 눈꺼풀의 그 부분이 빨개지고 약간 따끔거리면서 콩알처럼 불룩 솟아오르게 됩니다. 이걸 다래끼라고 부르는 것이죠.
다래끼는 보통 한쪽 눈꺼풀의 딱 한 곳에만 생기기 때문에, 다른 쪽 눈은 멀쩡한데 유독 한쪽 눈만 통통하게 부어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결막염 및 안검염
우리 눈동자 위에는 투명하고 얇은 막이 옷처럼 덮여 있습니다. 이것을 결막이라고 부르는데, 가끔 미세먼지나 손에 묻은 작은 균들이 이 막에 붙으면 눈이 불편해지죠. 이럴 때 눈이 간지럽고 빨개지면서 살짝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작은 것들이 한쪽 눈에만 먼저 찾아오면, 그쪽 눈만 부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결막염의 한 가지 모습이죠. 또, 우리 눈꺼풀의 가장자리, 그러니까 속눈썹이 나는 부분도 아주 섬세한데, 여기에 때가 끼거나 작은 균들이 붙어서 불편함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안검염이라고 하죠. 안검염이 생기면 눈꺼풀이 간질간질하고 빨개지면서 살짝 부어오르는데, 이 역시 주로 한쪽 눈꺼풀에서 시작되어 그쪽 눈이 더 통통하게 보이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상 또는 부상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가 벽이나 물건이 살짝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눈 근처를 찧을 때가 있을 수 있죠. 눈은 아주 소중해서 조심해야 하는 곳이죠. 만약 눈 바로 옆이나 위쪽을 살짝 부딪히게 되면, 그곳에 작은 멍이 들거나 금세 불룩하게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부딪힌 곳을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죠. 이것은 우리 몸이 부딪힌 부분으로 많은 보호 세포들을 보내서 도와주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 같은 것들이 그곳으로 잠시 모이는 것이죠.
다른 쪽 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렇게 부딪힌 눈 근처에만 일이 생기면, 그 눈만 잠시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수면 자세
우리가 밤에 잠을 잘 때, 어떤 사람들은 몸을 옆으로 돌려서 한쪽 얼굴을 베개에 폭 파묻고 자는 것을 좋아하죠. 물론 정말 편안해 보이죠. 그런데 베개에 눌린 쪽 눈 주변으로는 우리 몸속에 있는 물들이 잠시 느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마치 흐르던 물이 잠시 멈춰 서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잠시 머물러 있던 물들 때문에 베개에 눌렸던 눈 주변이 다음 날 아침에 조금 통통하게 부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쪽 눈은 베개에 눌리지 않아서 물이 잘 움직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하지만 눌렸던 한쪽 눈만 잠에서 깨면 잠깐 통통하게 부풀어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으니 혹시나 수면 자세의 영향은 아닌지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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