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걷고, 뛰고, 계단도 오르내리면서 움직이죠.그때마다 우리 몸을 튼튼하게 지탱해 주는 아주 고마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발목이죠. 발목은 마치 아주 정교한 로봇 다리의 연결 고리처럼, 여러 뼈들이랑 튼튼한 인대와 힘줄이 잘 맞춰져 있어서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몸무게를 잘 받아주고, 점프할 때는 톡톡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 소중한 발목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낼 때가 있습니다. 그건 마치 로봇 다리의 부품 중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는 뜻일 수도 있죠. 그렇다면 걸을때 발목이 아픈이유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목 염좌
발목에는 뼈들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끈들을 인대라고 부르는데, 인대는 우리가 서 있거나 걸을 때 발목이 너무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죠. 가끔 발을 삐끗하거나 갑자기 발목을 잘못 디딜 때가 있습니다.
이때 발목에 있는 인대가 너무 심하게 늘어나거나, 심하면 살짝 찢어지기도 한답니다. 이런 상태를 발목 염좌라고 하죠. 발목 인대가 다치면, 그 부분이 붓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걸으려고 하면 발목에 힘을 주게 되는데, 다친 인대가 그 힘을 받으면서 아픈 느낌이 드는 거죠.
다친 인대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발목이 약해져서 다음에 또 삐끗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발목이 아플 때는 잘 쉬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힘줄염
몸에는 근육과 뼈를 연결해주는 튼튼한 줄들이 있습니다. 이 줄들을 힘줄이라고 하는데, 힘줄은 근육이 움직일 때 뼈도 함께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힘줄도 우리가 몸을 많이 사용하거나,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무리해서 할 때 피곤해질 수 있죠.
힘줄이 너무 많이 사용되거나 자극을 받으면, 그 부분이 붓고 불편해지는데, 이걸 힘줄염이라고 합니다. 힘줄염이 생기면 힘줄이 연결된 부분이 아프죠. 특히 걸을 때 발목을 움직이면, 힘줄이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그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힘줄염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힘줄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낼 때는 잠시 쉬면서 힘줄이 편안하게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모인대 염좌
발목 안쪽에는 세모인대라고 불리는 아주 튼튼한 끈이 있습니다. 이 세모인대는 발목이 너무 바깥쪽으로 꺾이지 않도록 지켜주는 기능을 합니다. 다른 인대보다 훨씬 튼튼하기 때문에 세모인대가 다치는 일은 흔하지 않죠.
하지만 만약 발목이 아주 심하게 바깥쪽으로 뒤틀리는 사고가 생기면, 이 세모인대도 늘어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세모인대가 다치면 발목 안쪽이 아픕니다. 특히 걸을 때 발목 안쪽에 힘이 들어가면, 다친 세모인대가 늘어나면서 아픔을 느끼게 되는 거죠.
세모인대가 손상되면 발목 안쪽이 붓고 만지면 아프기도 합니다. 발목을 아프게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발목을 잘 보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성 골절
뼈는 아주 튼튼하지만, 계속해서 같은 곳에 힘을 받으면 조금씩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골절은 뼈에 작은 금이 가는 것을 말하죠. 이것은 큰 사고가 아니라, 달리기나 점프처럼 발목에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활동을 오랫동안 했을 때 생기기 쉬워집니다.
뼈가 계속된 자극에 지쳐서 약해지는 거죠. 뼈에 작은 금이 가 있어도 당장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걸을 때마다 뼈에 체중이 실리고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금이 간 부분이 자극받아 아프게 느껴집니다.
발목에 스트레스성 골절이 생기면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걷기 시작하면 점점 더 아파질 수 있습니다. 뼈가 쉬면서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니까 아플 때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몸의 뼈들이 만나는 곳을 관절이라고 합니다. 발목에도 중요한 관절이 있어서 우리가 발을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죠. 관절 속 뼈 끝에는 부드러운 연골이 덮여 있어 뼈들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관절염은 이 부드러운 연골이 닳거나 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아픈 것을 말합니다.
연골은 오래 사용하면 조금씩 닳을 수 있고, 예전에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이 뻣뻣하고 아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걸을 때마다 발목 관절이 움직이면서 닳은 연골 부분이 자극받아 통증을 느끼는 거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목이 뻣뻣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발목이 불편하다면 관절염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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